뜨거운 피 기본정보
개봉: 2022.03.23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범죄,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0분
배급: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주)키다리스튜디오
감독: 천명관
주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뜨거운 피 줄거리
영화 <뜨거운 피>는 부산 변두리의 작은 포구인 '구암'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오래전부터 구암의 절대적인 주인으로 불려 온 '손영감'(김갑수)과 그의 밑에서 꽤 오랜 기간 수족으로 일하며 온갖 뒤처리를 도맡아온 '희수'(정우)는 무엇하나 내세울 것도 없고 크게 이룬 것 없이 반복되는 건달 생활에 환멸을 느끼며 지긋지긋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1993년 일명 '범죄와의 전쟁'이후 새로운 구역을 탐색하며 집어삼키고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려 물색 중인 '영도파'의 건달들은 그동안 오랜 시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구암'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영도파'의 에이스이자 '희수'의 오랜 절친인 '철진'(지승현)이 희수에게 아무도 모르게 은밀히 접근을 합니다.
때마침 환멸을 느낀 건달 생활에 지긋지긋함을 느끼고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이 짙었던 '희수'는 '철진'의 제안에 갈등을 하게 되고, 조용하던 동네인 '구암'을 차지하기 위해 일명 밑바닥 건달들의 목숨을 건 치열한 생존 그 자체의 싸움이 펼쳐지게 됩니다.
과연 '구암'의 왕이 될 것 인지, 아니면 끝없는 밑바닥으로 더 추락하게 될 것인지,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이 남자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뜨거운 피 : 기대되는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
영화 <뜨거운 피> 주연 캐스팅은 꾸준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영화팬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인공 '희수'역이자 생활연기의 달인인 배우 정우는 영화 <바람>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부터 맛깔난 부산 사투리와 어색함이 전혀 없는 생활밀착형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어떤 역할에도 찰떡 연기를 하는 배우 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건달들의 목숨을 건 세계에서 어떻게는 살아남아야 하는 밑바닥 인생인 '희수'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건달들이 즐비했던 1990년대 부산의 스토리를 리얼하게 전달하고 싶었던 '천명관' 감독의 세계관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배우로 '정우'가 낙점된 것입니다.
천명관 감독은 "MSG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로 '희수'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라며 인터뷰를 남길 정도로 배우 정우의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작위적이지 않으면서 리얼한 범죄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연기할 '정우'를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볼 이유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배우 '정우'와 함께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지승현'은 영화 <뜨거운 피>에서 '희수'의 절친인 '철진'역을 맡았습니다. 조직을 위해 결국 가장 친한 친구였던 희수와 피할 수 없는 싸움을 해야 하는 철진을 잘 연기로 잘 표현했을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배우는 영화 <바람>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이번 영화 세트장에서도 편하게 애드리브도 주고받을 정도로 좋은 캐미스트리를 보여줬다는 영화 관계자들의 후문도 있었습니다.
부산의 변두리이자 항구 도시인 '구암'의 주인으로 군림해온 건달 조직의 보스인 '손영감'역은 배우 김갑수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현장에 나갈 수는 없지만 여전히 무게감 있는 조직의 보스로 군림해온 손영감은 매번 반복되고 있는 지긋지긋한 건달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이 생활을 정리하려는 희수와 대립하며 작품의 무게감을 실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피 : 김언수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
영화 <뜨거운 피>는 김언수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김언수 작가는 첫 장편소설이었던 <캐비닛>이라는 작품으로 2006년 제12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고 수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0년에 발표했던 두 번째 작품인 <설계자들>은 일본, 호주,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 각국의 출판사에 판권을 수출하게 되고, 2016년 '프랑스 추리문학대상'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김언수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뜨거운 피>는 한국형 누아르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두려울 것 없이 인생을 살아온 건달 '희수'가 살면서 겪게 되는 정서적인 절망감을 적나라하게 담은 이 소설은 '희수'를 통해 건달 바닥의 생활을 사실적이고 흡입력 있게 담았으며, 여러 인간관계를 보여주고 마지막까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잘 담아냈습니다.
그러면서도 '희수'가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사는 삶을 꿈꾸는 모습을 통해서 피비린 내 나는 건달의 삶이 아닌 평범한 삶을 꿈꾸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 동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김언수 작가가 잘 짜 놓은 원작의 재미가 이번 영화 <뜨거운 피>에서도 잘 담겨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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